2024. 3. 31. 22:26ㆍInvestment Story/Portfolio
미국 주식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며 2024년의 1분기도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2024년을 시작하면서 좋은 포트폴리오 구성은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도 괜찮은 수익률을 안겨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 2024년 시장을 하락시킬 수 있을만한 요인으로는 미국 시장은 상업용 부동산, 우리나라의 PF 대출 등 고금리와 함께하는 부동산발 대출 시장에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함께 가고있습니다. 이 문제가 시스템적 위기로 번질지에 대한 여부는 여전히 전문가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시장을 강하게 예상하는 요인으로는 역시 AI 산업 성장에 따른 생산성의 향상을 이야기했습니다. 1분기까지는 이 내러티브가 시장을 더 강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어떤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올해 초에 구상했던 포트폴리오는 AI와 반도체 위주의 주식 55% 비중과, 장기채 20%, 현금 25% 였습니다.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AI와 반도체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많이 올랐으나 구상했듯이 채권과 현금 비중이 45%로 채웠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승만 했던 주식시장을 따라가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2024년 1분기 저의 투자를 돌아보고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및 수익률
보이는 그래프는 2020년 1월 1일부터 각 시장 대표지수와 제 수익률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다행히 주로 운용하고 있는 미국주식의 누적수익률은 꽤나 높은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주식 포트폴리오는 전체 제 자산의 비중 중 매우 낮은 편에 속하나 수익률 자체로만 보면 운용을 못하고 있음을 보입니다. 한국 시장에 더욱 맞는 운용 전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만을 더 자세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주식의 수익률은 올해 3.78%로 동기간 S&P500의 10.16%의 수익률과 나스닥100의 8.49%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장기채20%와 25%의 현금 비중을 보유하며 보수적인 뷰를 보였기 때문이고, 또 하나로 주식 비중 중에서도 시장을 리딩한 엔비디아 등을 보유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표는 현재 저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입니다. 자산군별 비중으로 봤을 때는 현금 약 9%, 장기채 19%, 주식 7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식 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은 알파벳 클래스 A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보유 비중중 일부를 줄이고, 하락하면 다시 매수하면서 비중 조절을 하였습니다. 올해 많이 상승한 메타 역시 보유 비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기존엔 테슬라를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으나 최근 많이 하락하면서 비중에 추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시장을 바라보는 뷰와 투자 전략에 대해선 조금 뒤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주식 포트폴리오의 경우 의미있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현재 투자 전략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조금 더 정제하여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금의 경우엔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경우 2024년 현재까지 시장 수익률에 크기 뒤쳐지고 있으나, 시장 수익률를 여전히 초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장이 지속해서 상승만한다면 달성할 수 없을 목표이긴 합니다만, 조정이 온다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남은 기간 투자 전략
연초에 전망한 시장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시장이 지속하여 강세로 갈 수 있는 요인으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기대입니다. 여전히 올해 남은 기간 역시 시장을 리딩할 기업들은 AI 산업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I 산업을 리딩하는 것은 엔비디아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밸류에이션이 부담되긴 합니다. 엔비디아가 보여주는 성장성을 보며 놀랍기는 합니다만 지금 포트폴리오에 다시 담기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제 포트폴리오 중 AI 산업과 연관된 기업이라고 하면 알파벳, 테슬라, 메타, 아마존 그리고 팔란티어 등이 있습니다. 제가 현재 매수하고 있는 기업도 당연히 이들 중에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모멘텀도 좋고 지속해서 매수할 기업 두 가지는 아마존과 팔란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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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팔란티어 모두 제가 따로 다루었었죠. 아마존의 경우 AI 산업에서 꼭 필요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산업인 AWS를 가지고 있고, AI에도 많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I 산업이 커져가면서 수혜를 받을 수도 있고 가장 중요한건 최근 이익의 개선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익률이 좋아지면서 아마존의 주가가 리레이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란티어의 경우 절대적인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비싸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향후 10년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자세한 분석은 지속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매수하고 있는 기업 나머지 하나는 테슬라입니다. 테슬라의 경우엔 주가가 크게 하락하여 매수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테슬라의 경우엔 실적이 올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모멘텀도 많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올해 수익률은 지속해서 나빠질 것이라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역시 롱텀으로 봤을 때 테슬라 역시 앞서가는 AI기업으로 생각하고 매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장에 조정을 만들 수 있는 요인 역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엔 상업용 부동산이 그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매우 강하게 나오고 있으나, 상업용 부동산 공실 문제는 부동산 대출에 대한 연체율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리파이낸싱 때 있어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이 많은 미국 지방 중소 은행들이 이러한 리스크에 크게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리스크로 거론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입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완전한 거품단계에 가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프리미엄을 받고 고밸류에이션을 갖는 기업들은 엄청난 성장으로 프리미엄의 정당성을 증명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생성형 AI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그 프리미엄은 사라지면서 조정을 겪을 수는 있습니다만, 닷컴버블 당시처럼 실적의 성장이 없이 주가만 상승하는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뷰를 종합하여 생각했을 때 주식의 경우 여전히 AI 산업에 있는 기업들을 적당한 밸류에 사모아가는 전략을 하는 반면, 적절한 현금 비중을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고자 합니다. 주식 65%, 장기채 15%, 현금 20%를 유지하면서, 앞서 이야기한 아마존, 팔란티어, 테슬라를 매수하며 장기적인 수익률을 가져가고자 합니다. 분기마다 수익률과 시장에 대한 뷰를 공유하며 업데이트된 전략 역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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