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2. 03:02ㆍInvestment Story/Portfolio
3개월 전 글에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50-60대 세대들을 위한 적합한 상품인 SCHD를 소개시켜드렸고,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포트폴리오 운용을 도와드리고 있는데 SCHD 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매년 2/5/8/11 월에는 해당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올해 초에 이야기하였습니다. 오늘은 부모님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에 대한 업데이트와 보유 종목인 화이자에 대한 간략 분석 내용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 수익률 및 포트폴리오
부모님의 포트폴리오 비교 대상으로 삼는 ETF는 SCHD입니다. SCHD는 찰스슈왑에서 운용하고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입니다. 이 지수는 배당 지급의 장기 이력, 현금 흐름 및 총 부채비율, 자기자본 수익률 및 배당 수익률과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점수로 엄선되어 만들어집니다.
4월 30일을 기준으로 SCHD의 가격은 연초대비 약 1.3% 상승하였습니다. 배당금까지 합한 Total Return은 1.92%의 수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의 부모님 포트폴리오의 같은기간 Total Return은 2.34%로 SCHD보다 약간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월에 공유드렸던 부모님의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주, 우선주, 커버드콜 ETF 및 채권 ETF 등으로 구성하였었고 기대되던 연 기대 배당 수익률은 4.18% 였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종목 중 뱅크 오브 아메리카, 셰브론 및 넥스트라 에너지 등의 종목이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5월 11일 기준 부모님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많이 상승한 넥스트라 에너지를 전량 매도하였고, 저의 계좌에서도 매수 중인 아마존과 팔란티어, 그리고 단기채 ETF인 SHY와 눈여겨 보던 록히드마틴의 가격이 저렴해졌을 때 매수하였습니다. 아래 포트폴리오의 연 기대 배당 수익률은 4.20% 입니다.
2. 앞으로의 투자 계획 (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부모님의 포트폴리오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 더 방어적으로 운용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시대에서 AI 관련 주식을 가져가지 않고 시장보다 초과수익을 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면에서 아마존과 팔란티어를 매수하긴 하였습니다만 해당 기업들은 배당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들과 믹스를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 순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배당을 주면서도 해자를 가지고 있고, 적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AI 주식을 찾게 됩니다. AI 관련주에도 최근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을 비롯하여 최근 메타와 알파벳 역시 배당 지급을 시작하였습니다. 배당 수익률 자체가 나쁘지 않은 기업 중에 AI 와 관련된 주식에는 TSMC와 퀄컴 등이 생각납니다. 올해 충분히 매수할 만한 매력적인 가격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못했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들 기업들을 모니터링을 하다가 좋은 매수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단기채 및 현금의 약 15% 비중은 이를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3. 화이자 실적발표 리뷰
부모님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는 화이자의 어닝콜이 5월 1일에 있었습니다. 화이자는 1년간 주가가 25.47%나 하락하며 추세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화이자의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안좋아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제약 산업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실적발표 리뷰를 해보고, 화이자에 대해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으며 본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화이자는 2024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추정 EPS인 0.5237달러를 훌쩍 상회한 0.82 달러의 EPS를 보여주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49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COVID19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해당 백신의 대한 매출이 감소하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화이자는 2024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585억 달러에서 615억 달러 사이로 기존 견해를 유지하였지만, 조정된 EPS를 기존 $2.05 에서 $2.25 사이에서 $2.15 에서 $2.35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1분기 실적이 견조하였고,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익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경영진이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실적 발표 내용에서 언급된 화이자의 강점과 단점에 대해 아래와 같이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 화이자 실적발표에서 거론된 강점
1. COVID-19 관련 제품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COVID-19 제품 제외시 1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COVID-19 관련 약품들의 매출이 워낙 많았던지라, 전체적인 매출은 감소하였습니다만 이는 일시적 성장이었고 기존 화이자의 사업들은 정상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2. 종양치료제 부문의 성장: Seagen 인수로 확보한 제품들이 매출 신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수를 2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3. 호흡기 및 혈액질환 치료제 성장 가능성: RSV 백신 Abrysvo 적응증 확대 및 혈우병 치료제 출시 등으로 이와 관련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4.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제고: 인력 감축을 통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진행중입니다. 미국 내 조직개편은 마무리 단계이며, 해외 법인 대상 구조조정도 연내 지속 추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영엽 및 마케팅이나 제조 네트워크 등을 효율화 하여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고 2024년 말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5. 안정적인 배당 정책: 현재 화이자의 배당 수익률은 6%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배당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나갈 계획이라 이야기하였습니다.
-화이자 실적발표에서 거론된 약점
1. 매출 하락과 수익성 저하: 매출의 감소와 영업 마진이 감소한 주요한 이유는 단연 COVID 팬데믹의 종료입니다. 이와 관련한 매출의 급격한 감소는 당분간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 만료 리스크: Eliquis, Prevnar13 및 Ibrance 등 블록버스터급 약물의 특허의 만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5년부터 2027년에 특허가 만료되는 약물들의 총매출은 200억 달러에 달해 총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 부채부담 증가에 따른 재무건정성 약화 우려: 최근 Seagen 인수를 위해 순부채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순부채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620억 달러에 달하고, 이는 레버리지 축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투자와 배당 확대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신흥 경쟁사의 경쟁 확대: 암과 감영병 등의 화이자 주력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화이자는 COVID-19 펜데믹 기간 많은 수익을 올려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M&A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였습니다. Seagen 인수도 그 중 하나의 산물입니다. 다만 올해만 놓고 본다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해가 될 것입니다. 블록버스터 급들의 약물의 특허 만료가 예상되고 있지만, 화이자는 종양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eagen 인수로 203-년까지 종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고, 연평균 19%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한 사업입니다.
단기적으로 M&A로 발생한 레버리지를 낮추는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이나 기타 투자는 제한적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구조조정은 올해 내내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2025년 이후 종양학 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느냐입니다. 2025년부터 화이자의 블록버스터급 약 5개의 특허가 순차적으로 만료되어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Seagen 인수로 종양학 분야의 성장을 기대화는 화이자입니다. 화이자 경영진은 2030년까지 8개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현재 Fwd PER은 12배 수준으로 글로벌 우량 제약사 평균 PER인 15배보다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1-2년 내 악화된 재무 건전성을 해결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이 잘 가동되고 있음을 보인다면 2025년 예상되는 EPS인 $ 2.70 달러의 PE 배수 14배를 적용시 $37.8의 적정 주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이러한 예상 적정 주가는 화이자 경영진에서 이야기하는 비용 감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특허만료에도 불구하고 기타 파이프라인 약들로 매출이 정상적으로 상승한다는 가정이 맞아야 합니다.
이상으로 부모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에 대한 업데이트를 마치겠습니다. 본 글에서 다뤄진 내용 중 많은 부분은 주관적인 판단과 계산으로 나온 값입니다. 틀릴 확률이 매우 높으니 투자자 본인의 검증이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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