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대한민국/김태유 교수님의 '문명사 이야기'5 [언더스탠딩] 김태유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 정주행: 이기심과 행복의 역설 - (5) 지난 포스팅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조선과 일본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첫 단추'의 중요성과 '두 번째 대분기' 앞에 선 대한민국의 준엄한 과제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 인간과 사회의 더욱 근본적인 작동 원리로 시선을 돌립니다. 김태유 교수님은 "인류가 모두 함께 잘 사는 방법은 이기심을 키우고 노력해서 가치를 많이 창출하여 그 이기심의 범위를 확대시키는 것뿐"이라는, 어쩌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단언으로 강의를 시작합니다. 과연 인간 발전의 진정한 원동력은 순수한 이타심일까요, 아니면 역설적이게도 '확장된 이기심'일까요? 그리고 이 논의는 자연스럽게 "우리는 왜 성장하고 풍요로워져도 덜 행복하다고 느낄까?"라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언제까지 성장만 외칠 .. 2025. 6. 4. [언더스탠딩] 김태유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 정주행: 조선과 일본의 엇갈린 운명 -(4) 지난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당연시했던 역사적 통념에 도전하며, 땅과 소유의 문제, 그리고 소프트 파워를 통한 패권의 작동 원리를 심도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대체 어떤 나라는 선진국이 되고, 왜 어떤 나라는 잘 안되는 걸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더욱 가까이 다가섭니다. 특히 19세기 동아시아 전체를 뒤흔든 아편전쟁 이후, 약 3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조선과 일본이 걸었던 극명하게 엇갈린 길을 추적합니다. 세계사의 거대한 전환점에서 일본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반면, 조선은 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좌초하며 결국 식민지라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해야 했을까요? 김태유 교수님은 청나라의 양무운동, 일본의 메이지 유신, 그리고 조선의 갑신정변 시도.. 2025. 5. 26. [언더스탠딩] 김태유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 정주행: 땅, 패권, 소프트파워의 문명사적 통찰 -(3) 지난 포스팅에서는 김태유 교수님이 정의하는 '문명사'의 깊이 있는 개념과, 산업혁명이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어떻게 '만들어지는' 과정이었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강대국들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문명의 거대한 톱니바퀴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세 번째 시간에는 한층 더 도발적이고 근원적인 질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명칭은 과연 역사적 실체에 부합하는 것일까요? 유목 민족은 정말 기록된 역사처럼 일방적인 약탈자였을까요? 김태유 교수님은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자체를 뒤흔듭니다. 나아가 이번 강의는 인류 문명 발전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였던 '땅'의 문제를.. 2025. 5. 22. [언더스탠딩] 김태유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 정주행: 만들어지는 산업혁명 -(2) 지난 https://tobefreein2040.tistory.com/147에서는 김태유 교수님의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이 마주한 시대적 도전과 문명사적 통찰의 중요성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김태유 교수님이 제시하는 '문명사'란 과연 무엇이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역사와는 어떤 결정적인 차이를 가지는지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갑니다. 많은 이들이 문명사를 역사의 한 분야로 여기지만, 교수님은 오히려 문명사가 과학기술, 경제학, 지정학, 그리고 역사를 아우르는 가장 포괄적인 틀이라고 역설합니다.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기록하는 역사를 넘어, '왜, 그리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라.. 2025. 5. 21. [언더스탠딩] 김태유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 정주행: 문명사적 해법을 듣다 -(1)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숨 가쁘게 달려온 대한민국의 성장 신화 뒤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강대국들의 힘이 충돌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숙명, 전 세계를 휩쓰는 디글로벌라이제이션의 거센 파고, 그리고 국가의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하는 저출산과 저성장의 늪은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마치 사방이 안개에 휩싸인 듯,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에서 방영된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님의 'The Civilization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는 마치 등대처럼 다가왔습니다. 수천 년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문명의 흥망성쇠,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가.. 2025.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