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우려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 팔란티어

2024. 8. 19. 02:18Investment Story/종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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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www.sequoiacap.com/

지금 월스트리트에서 뜨겁게 논쟁되는 이야기는 경제 침체 여부와 더불어 AI 기업들의 대한 버블 가능성입니다. 약 한 달 반전,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에서는 AI의 6천억 달러짜리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아티클을 기고하였습니다. 아티클의 내용은 현재 AI 인프라를 위한 Capex 6000억 달러는 과도하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시킬 매출을 감안하더라도 약 5천억 달러의 구멍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AI 버블은 현재 터닝 포인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리 있는 얘기입니다. 지금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자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 투자에 대한 청사진이 수개월 내에 창출될 것 같진 않습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매출과 이익 증대에 대한 숫자가 한 분기, 두 분기 계속 찍히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주식을 매도하고 주가는 폭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빅테크 어닝 콜에서도 이어져, 많은 질문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구글 역시 현금흐름의 엄청난 양을 Capex에 지출하고 있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순다 피차이의 대답은 이런 전환기 땐 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과소 투자하여 테크업계에서 뒤쳐진 대표적인 기업은 인텔을 볼 수 있습니다. 인텔은 CPU 시장에서 막강한 기술력을 앞세워 독점적인 지위를 이어나갔으나, 인재와 공정기술등의 대한 투자보다 비용을 아끼다가 지금의 인텔이 되어버렸습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빅테크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누구보다 쥐고 싶을 것입니다.

 

현재의 AI 기술 발전이 대단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입니다. AI 인프라의 투자가 과잉이 아닌 정당화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투자에 걸맞는 아웃풋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걱정을 모두가 할 때, 이에 대한 솔루션을 보여주는 기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팔란티어입니다. 팔란티어는 24년 1, 2분기 모두 어닝과 매출에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올해만 YTD로 92%, 거의 두배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Source: Palantir IR

2024년 2분기 팔란티어의 기업발 매출은 33% 증가하였고, 미국 내로 국한한다면 55%의 매출 성장세를 이루어냈습니다. 정부발 매출 역시 23%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좋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엔터프라이즈 AI에서 엄청난 수요를 지금도 보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투자를 위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이미 많은 정보를 보고 왔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구체적인 숫자 이야기는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질리도록 봤을 것 같아서요. 저는 그보다 팔란티어가 현재 어떻게 AI 버블에 대한 해답을 내리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생성형 AI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가득한데, 결과적으로 이 생성형 AI가 어떻게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낼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며 버블 우려를 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맞습니다. 현재의 생성형 AI는 아주 좋은 도구입니다만, 지금 이걸 사용한다고 하여 모든게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치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없던 시대에서 생겼다고 하여 바로 생산성이 100% 200% 좋아지는게 아닌거랑 비슷한 맥락입니다. 생성형 AI는 좋은 도구임에는 분명합니다. 개발자에겐 코딩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고, 회사에서 시니어 정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 좋은 조수를 옆에 두고 일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AI 과잉 투자를 정당화시키기엔 부족합니다. 더 나은 생산성의 향상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팔란티어가 해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기업에서 출발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창업자인 피터 틸은 뛰어난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팔란티어를 창업했습니다. 결국 그가 원했던 것은 재산업화입니다. 닷컴 버블 이후, 인터넷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였습니다만, 기존의 전통 사업들의 사업 방식이나 생산성 향상에는 드라마틱한 발전이 없었습니다. 팔란티어는 이러한 기업들의 팔란티어의 솔루션을 더해 산업의 재산업화를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AI 기술이 나오기 전에도, 팔란티어는 부분적으로 이루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시작은 미국의 정부 관련 사업에서 시작하였고, 팔란티어의 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에어버스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팔란티어의 기술력으로 에어버스는 모든 공급망 전반을 하나의 데이터 모델에 통합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공정 전반에서 있었던 병목현상들을 제거하여 비용을 절감시키고 리드 타임을 줄여 A350의 생산성을 33% 늘린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는 심지어 AIP가 개발되기도 전에 이야기입니다.

 

어닝 콜에서, CTO인 샴 생커는 AIP 제품 파이프라인에서 갓 출시된 Warp Speed의 출시를 이야기하였고, 미국의 재산업화를 지원할 것이라 이야기하였습니다.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일론머스크의 SpaceX는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ERP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존의 소프트웨어 기술로는 지금 업계에 만연한 비효율을 효율화시키기엔 역부족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슬라만 하더라도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제조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곳에 있는 비효율을 효율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입니다. 기존부터 이어진 전통 산업들에는 여전히 수십년 전에 사용되고 있는 제조업 기술이 거의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그 자체로도 꽤나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여기에서 더 효율화 시킬 생각을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한 지금 시점에 봤을 땐 엄청난 비효율이 기업 전반에 있다고 피터 틸은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산업은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팔란티어는 이를 재산업화라 이야기합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운영체제 위에 기존 산업들의 데이터가 올라가게 되어 동작하게 됩니다. 많은 데이터들은 이 운영체제 위에서 수많은 연결을 만들어낼 것이고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됩니다. 이 운영체제 내에서 비즈니스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통찰력을 얻게 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업의 프로세스의 변화를 만들어줍니다. 결과적으로 사업은 비용을 감소하게 되고, 생산성의 향상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맨처음 세콰이어의 아티클의 제목을 생각해봅시다. 'AI의 6천억 달러의 질문'. 저는 이 질문의 대답을 팔란티어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란티어의 솔루션은 일단 미국내 수많은 제조업과 에너지업등 기존 사업들에 스며들어, 뛰어난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팔란티어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수많은 병목과 비효율을 찾아내서 효율화시킬 것입니다.

 

팔란티어의 솔루션이 어떻게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는 것에 해답은 현재 미국 내 증가하는 고객의 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urce: Palantir

이 숫자의 증가세가 당분간 유지된다면 팔란티어의 솔루션으로 실제 기업들의 생산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반증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 큰 성공을 이루어, 미국내 기업들의 재산업화가 성공된다면 미국의 우방국에서도 고객의 수와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겠죠.

 

지금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은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경쟁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ERP 최대 기업 독일의 SAP의 시가총액이 2421억 유로이고 이를 2671억 달러로 계산됩니다. 현재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718억 달러이고, 저는 팔란티어의 성장의 한계를 아직 그리지 못하겠습니다만, 팔란티어의 비전이 실현된다면 SAP의 시가총액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그러면 아직도 4배 이상의 성장 기회가 남아있는 것이겠죠. 지금 이 순간 거래되는 주식 가격이 향후 1년간 어떻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팔란티어가 꿈꾸는 재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금 이순간의 팔란티어의 가격은 여전히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제는 팔란티어가 꿈꾸는 재산업화가 성공하게 된다면입니다.

 

어닝 멀티플이 과도하게 부여된 기업이므로,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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