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 02:22ㆍInvestment Story/종목분석
최근 인플레이션 공포가 주식시장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자산 가격을 벨류에이션할 때 쓰이는 할인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죠.
할인율 뿐 아니라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데,
이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기업이라면 판매 마진이 줄어들어 이익마저 줄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벨류에이션도 낮아지는데, 실적마저 나빠져 주가는 급속도로 안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할 때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오늘 저는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기초지수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은 NH-Amundi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상품입니다.
패시브 ETF로서 기초지수는 S&P Global Luxury Index로 두고 있습니다.
S&P Global Luxury Index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겠죠?
이 지수는 S&P에서 세계에서 럭셔리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 가장 큰 큐모로 거래되는 기업 80개를 선정하여 만든 지수입니다.
보유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가 가장 위에 있네요. 테슬라가 Luxury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루이비통과 디올, 펜디, 불가리, 티파니 등을 보유한 LVMH,
구찌,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한 케링이 있습니다.
독일의 명품 자동차 벤츠를 만드는 회사인 다임러가 있네요.
리치몬드 그룹도 유명한 그룹이죠. 바쉐론 콘스탄틴, 랑에, 예거 르쿨트르, IWC, 까르띠에, 반 클리프, 몽블랑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에스티로더(화장품), 에르메스, 나이키 등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데 아까워하지 않는 기업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호텔신라와, 신세계 또한 이 지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교지수는 S&P Global BMI(Broad Market Index)입니다.
25개의 선진국과 25개의 이머징 마켓 중 선별한 주식들을 담고 있는 지수입니다.
한마디로 전세계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들을 모두 모아놓은 지수랑 비교한 것이죠.
역사적으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 같으나, 조금씩 스프레드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최근 많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소비재를 대표하는 두 지수인만큼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쯤이면, 기초지수에 대한 설명은 충분할 것 같으니 본격적인 상품에 대한 소개를 해야겠죠?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소개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은 앞서 소개해드린 S&P Global Luxury Index를 기초지수로 하여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하고 있습니다.
본 ETF의 수수료는 1년에 0.50%입니다. 1,000만원을 운용시 연 5% 수익이 났을 때 1년에 드는 비용은 56,000원 가량입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국내에서 이 상품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비싼가격은 아닙니다.
또 해당 상품은 환노출형 상품입니다.
환헤지를 하게 된다면 USD 기준의 지수와 완벽하게 동일한 변동률을 보이지만,
본 ETF는 환노출을 선택함으로, 원화를 기준으로 지수를 따라가게 됩니다.
원화가 강세라면 수익률이 기초지수보다 낮겠지만
반대로 달러가 강세라면 수익률이 기초지수보다 높게 되겠죠.
환율은 알 수가 없습니다만, 달러기초지수를 가져가는 것이 크게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요.
또한 환헤지를 하게 되면 비용이 더 발생하기에 운용보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패시브 ETF는 얼마나 기초지수를 충실하게 추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기초지수를 추종할 것이라는 투자아이디어로 해당 ETF를 매수했는데 따라가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되겠죠.
이 ETF의 오차는 0.64%수준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벤치마크 지수를 충분히 잘 추종하는 것 같습니다.
왜 명품에 투자하나?
제목을 인플레이션 따위 두렵지 않은 ETF라고 지으며 조금 자극적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실적의 성장이 할인율의 성장보다 높아야 합니다.
실적의 성장이 높게 나오기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그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야 하죠.
명품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갖고 싶어하는 강한 욕망을 자극합니다.
오히려 높아지는 가격은 소비자들이 더욱 그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전가시킬 수 있습니다.
위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명품 기업들은 매년 수차례 가격을 인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은 없어서 구매를 못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명품 업체에서는 공급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소비자들의 조급함을 만듭니다.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오는 BEI(Breakeven Inflation Rate) 10년물은 현재 엄청 올랐다고 하여 2.42%입니다.
그런데 명품 기업들의 10% 가격 인상은 우습죠.
충분히 명품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인상율을 넘어서는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기본적으로 럭셔리이긴 하지만 소비재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온다는 말을 바꿔 이야기하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인플레이션만큼 경기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고용이 돌아오고,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재의 실적은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명품기업들의 실적 또한 충분히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ETF는 저는 인플레이션에도 두렵지 않은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에 안성맞춤
ETF 기초지수는 S&P에 의해 매년 7월 리밸런싱이 이루어집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종목이 재편성된다는 것이죠.
즉 소비자에게 더이상 관심이 없어지게 되어, 실적이 안나오는 기업은 지수에서 탈락하게 되고
그 자리에 주목받는 기업이 지수에 편입됩니다.
테슬라가 이 지수에 있다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루이비통을 뛰어넘는 명품 회사가 나오긴 쉽지는 않겠지만 설령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동으로 리밸런싱이 됩니다.
역사적으로 수익률이 나쁜 편도 아닙니다.
연평균 10년 수익률은 11.67%입니다.
상승세는 최근 더욱 빨라졌습니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을 함에 따라 중산층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고 있고
소비여력이 되는 중산층이 많아진다는 것은,
명품 제품들을 사고자 하는 수요자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장기적으로도 상품의 성장성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
오래 투자할 목적인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에도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본인에게 책임이 있음을 알려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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