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4. 03:11ㆍInvestment Story/종목분석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AT&T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지난 22일에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악은 피했다는 반응인 것 같은데
3분기 실적이 어땠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3분기 수익 현황 및 배당안정성 확인
COVID Impact 영향으로 매출과 세전 영업이익의 여전히 타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그 덕에 EPS는 전망치였던 $0.77에 $0.01 못 미친 $0.76을 기록하였습니다.
COVID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업으로는
WarnerMedia 사업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 상황이 미국에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매출과 이익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Free cash flow에서 꾸준히 CAPEX(투자자본)을 제외하고는 배당할 수 있는 여력입니다.
배당 수익 때문에 투자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올해 Free Cash Flow 대비 payout ratio가 여전히 50% 대이기에 배당여력이 남아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예상되기에 배당컷의 위험은 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경쟁 통신사 대비 5G 투자 자본을 줄이지 못하기에
배당컷의 위험이 있을 수 있겠죠? 지속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AT&T의 주가 향방은?
아무리 배당 수익을 원한다고 투자했다가
주가가 계속 빠져버리면, 오히려 Total Return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 올 수 있겠습니다.
AT&T 주가는 어떻게 될 것일까요?
그나마 다행인 요소는
주력 사업인 통신 사업은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후불요금제 사용자가 줄어들지 않고요,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유저의 비율(CHURN)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AT&T의 영업이익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주력사업이니
이 비율은 꾸준히 유지되어야 하겠죠.
Entertainment Group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잘 나오지 않는 사업입니다.
최근 이 사업부에 있는 DirecTV 매각 관련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사실 제대로 된 값을 받고 판매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절대 AT&T 주가 향방에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을 것이고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우하향할 것 같은 사업영역이니 좋은가격에 잘 팔려야할텐데 말이죠.
결국 AT&T의 주가 향방은 WarnerMedia 수익성이 결정할 것입니다.
5월 20일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MAX를 시작하였는데요.
벌써 860만명의 구독자를 얻었다고 합니다.
첫 달 410만명의 구독자에서 시작했다고 했는데 한 분기만에 2배 이상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기존 서비스하고 있는 HBO와 HBO MAX를 구독하고 있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 3800만명의 구독자가 있네요.
HBO MAX도 점점 플랫폼이 완성되어 전 세계에도 서비스가 시작한다면 구독자를 늘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대항마가 되어만 준다면 AT&T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여전히 AT&T가 인수한 여러 사업 때문에 발생한 부채를 얻은 것 대비 수익을 많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HBO MAX의 대성공으로 이익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 않고
단순히 코로나 전 수준의 이익을 회복했을 때를 전망하는
AT&T의 적정주가는 $28.5 정도이고,
HBO의 실패로 상황이 더 암울해진다면, 주가는 더 하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성공을 거두면 주가는 상승여력이 더욱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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