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2. 02:47ㆍInvestment Story/종목분석
지난 포스팅에서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을 운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였죠
2020/11/11 - [경제 및 투자이야기/투자아이디어] -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을 굴려야 하는 이유!
이제 제가 직접 가지고 있는 ETF들부터 국내에 상장된 많은 ETF들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앞으로 올릴 계획 중 있습니다.
오늘 먼저 소개해드릴 ETF는 채권형 ETF입니다.
DC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인 주식형 ETF를 최대 70%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ETF는 위험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구매해야 합니다.
바로 채권형 ETF가 그 안전한 자산으로 볼 수 있겠죠.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보더라도 자신의 모든 자산을 주식 100%에 몰빵하는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부동산, 주식, 금, 예금,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자신의 자본을 분배해두어야
어떤 위기에도 슬기롭게 돌파해나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겠죠?
특히 자산분배 관점에서 채권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경기가 침체되어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 주가는 이를 반영하고 빠르게 내려갑니다.
미래 성장이 보장되지 않으니 미래 돈 가치보다 현재의 돈 가치가 올라가게 되어 금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게 되죠.
즉, 경기 침체에 대비하여 주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줌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 중앙은행에서 개입하여 빠르게 금리를 떨어뜨려주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게 되면 몇몇 성장을 보이는 주식들의 가격이 반등할 수 있겠으나
역시 이 경우에도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경제가 무조건 빠르게 상승만한다고 하면 당연히 주식에 모든 자산을 투자해야 큰 수익을 날 수 있겠으나,
큰 경체침체를 대비하여 채권에 자산을 분배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죠.
국가가 발행한 채권은 국채라고 하고,
회사가 발행한 채권은 회사채라고 합니다.
단연 국채가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높을테니 금리는 낮겠고, 더욱 안정적이겠죠.
채권 만기에 따라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나뉠 수 있고,
채권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달라집니다.
신용등급이 높을 수록 금리는 낮아질 것이고,
반대로 신용이 낮다면 금리는 높을 것입니다.
국가별로도 신용등급이 차이가 나겠죠.
단연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채권은 미국채입니다.
자산분배의 관점으로 투자하기에 미국채만큼 투자매력도가 높은 상품은 없겠죠.
그러나 아직까지 제가 알기로(?)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중 미국채 현물에 투자하는 ETF가 없고
선물 등의 상품으로 만든 파생상품만 존재하는 것으로 압니다.
ARIRANG 미국장기우량회사채
그래서 대안으로 오늘 소개해드릴 채권은 바로
ARIRANG 미국장기우량회사채입니다.
서론이 굉장히 길었네요.
바로 이 ETF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ARIRANG 미국장기우량회사채 ETF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입니다.
매월 구성종목을 변경하고요,
비교지수는 ICE BofAML 15+ Year AAA A US Corporate Index ( Total Return ) 입니다.
분명히 궁금해하실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금리도 낮은데 채권에 투자하면 손실만 입는게 아닐까?라고요.
하지만 채권투자는 자산방어용입니다.
분명히 지난수십년간 채권의 금리는 꾸준히 내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채권의 가격은 올라갔겠죠.
현재는 기준금리가 0%대이기에 내려갈 금리가 없어서
채권투자는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의 경우를 보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는 국가도 생겨나죠?
미래의 일은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일단 상상하지 않고,연준에서도 마이너스 금리는 없다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예전 독일 기준금리에 연동된 ELS에 투자하신 분들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가큰 손실을 봤었죠?
그러니 저는 아직까지는 채권을 자산분배 전략으로 유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금리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일정 비중 채권으로 자산을 모으면,나중에 또 경기가 침체되어 금리가 떨어지는 구간에서 주식하락에 따른 충격을 견뎌낼 수 있겠죠.
먼저 비교지수에 대한 차트를 확인해볼까요?
위 차트는 AAA등급의 우량한 회사채의 총수익 그래프입니다.
회사채 가격상승 + 분배금을 재투자했을 때의 그래프를 의미합니다.
199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의 연평균 수익률은 6.76%입니다.
채권은 자산배분의 효과를 갖는다고 하였는데 연평균 수익률 또한 굉장히 훌륭한 수준이죠?
그럼 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ETF의 설명서를 확인해보아야겠죠?
ETF답게 기초지수와 차이가 거의 없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달러하락이기에 최근 지수 흐름이 좋지 않는 모습입니다.
10월 30일 기준 이 ETF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미국에서도 굉장히 우량한 회사들의 채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JP모건, 버크셔 해서웨이, 인텔, AT&T등의 기업 채권들을 보유하고 있네요.
ETF 또한 펀드이기에 수수료가 있습니다.
이 ETF의 운용보수는 연 0.315%입니다.
1000만원 운용시 3만1500원인데,
이정도 수수료면 적당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결론
대세 금리 상승시대가 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 지수에 일정부분 자산편입은 아직까지 나쁘지 않은 선택같습니다.
특히 일본형 장기불황시대에도 채권투자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다주었습니다.
채권은 디플레이션 시대에 알맞은 투자 상품입니다.
물론 기준 금리가 0%대에 붙어있는 현시점에서
성장이 나와주어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이라면 채권투자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정 속에 기준금리가 0%대에 붙어있으면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을 것이기에 매크로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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