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결산 및 2025년 투자 생각

2025. 1. 5. 09:17Investment Story/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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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5년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지난 한 해 동안의 투자 결산을 진행하고, 2025년을 대비하여 어떤 전략으로 투자를 준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024년 투자 결산

먼저 2024년 투자 수익률입니다.

 

2024년 S&P500 및 나스닥100 모두 큰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다주었습니다. 아마 미국 주식에 투자하신 분들 대부분 만족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겨우 시장 지수를 따라간 수준입니다. 제 24년 투자 수익률은 25.94%로, S&P500보다는 약간 상회하였지만 NASDAQ100 지수에는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부터 기록중인 누적 수익률입니다. 자산을 운영할 때 있어,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2024년이 끝난 시점에서도 목표로하는 S&P500과 NASDAQ100 지수보다 높은 누적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연환산 수익률로 환산한다면, 나스닥100이 5년간 연평균 19.2% 수익률로 대표시장 지수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 운용 포트폴리오의 연환산 수익률은 25.55%입니다. 

 

2024년을 마무리했던 시점의 제 포트폴리오는 위와 같습니다. 현금을 약 21%가량 보유 중이고, 장단기채 ETF는 약 9%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약 70%의 주식 자산을 운용중입니다. 팔란티어와 테슬라가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큰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중이 올라왔습니다.

 

https://tobefreein2040.tistory.com/112

올해 투자를 복기해본다면, 총 네 개의 종목을 매수하였습니다. 1분기가 지나는 시점 '지금 매수하고 있는 3개의 주식'이라는 포스팅을 하면서 당시 매수하고 있던 팔란티어, 테슬라, 아마존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한 투자가 되었습니다.

Source: SeekingAlpha

세 종목 2024년 모두 S&P500과 NASDAQ100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뼈아픈 투자 실패 사례도 있습니다. 바로 3분기에 진행한 M&A 아비트라제 전략이었던 카프리홀딩스 투자입니다.

https://tobefreein2040.tistory.com/136

결과적으로 FTC가 승소하면서, 해당 투자에서 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였고 현재는 해당 투자를 정리한 상태입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러한 베팅을 하지 않았더라면 올 해 더 나은 투자 결과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약간 아쉽습니다.


2025년 투자 계획

2025년 주식시장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2022년 금리 인상과, 연준의 양적 긴축 이후 주식 시장이 베어 마켓을 겪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후, 2023년, 2024년 큰 상승이 있어 주식 가격의 절대 레벨 자체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Source: SeekingAlpha

 

S&P500은 2년간 53.8%, 그리고 나스닥은 93.44%나 상승한 정말 큰 2년간의 불마켓이었습니다. 2년간 큰 랠리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2025년은 조금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Source: macrotrends.net

만약 2025년에도 주식시장이 더 크게 상승한다면 시장은 정말 1994년도 후반부터 초강세장을 보여준 것과 비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S&P500은 약 5년간 거의 세 배에 달하도록 뜨겁게 강한 상승장을 보여주고, 결국 2000년 닷컴 버블로 이어지며 고꾸라진 경험이 있습니다.

Source: Yedeni Research

S&P500의 선행 PER을 확인한다면 2024년 12월을 기준으로 21.6배에 달합니다. 이는 닷컴 버블 당시 고점인 약 25배에 가까워지고 있는 수치입니다.

Source: Yadeni Research

다만 닷컴버블 당시에는 IT 섹터의 기업들이 꿈을 가지고 멀티플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섹터 평균 PER이 45배가 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현재 IT 섹터의 PER은 30배가량입니다. 실제로 실적 상승이 뒷받침된다면 아직까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Source: SeekingAlpha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금요일 2025년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를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겠다고 포스팅하였습니다. 이는 여전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투자의 기회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24년 3분기에만 3대 클라우드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6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한 수치입니다. 직접 컴퓨팅 파워를 구축할 수 없는 AI 업체들은 이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하고 견조한 수요 상승이 있기 때문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들 업체 역시 자체 AI 기술 개발 수요 역시 갖고 있고, 클라우드 업체를 제외한 메타, 테슬라 등의 다른 메가캡 기업들 역시 지속적인 AI 투자를 이어갈 것입니다.

 

여전히 AI 기술 투자에 따른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지적 역시 존재합니다. 닷컴 버블 당시 역시 그랬듯이, 이러한 투자가 당장 수익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주가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닷컴 버블 당시에는 기반 기술이나 인프라가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던 반면에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AI 성능만 증명 된다면, 당장 꽃피우기에 기반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I 기술 매출이라는 항목만 재무제표에 표시되지 않을 뿐이지, 이미 많은 기업들은 AI 를 도입하여 비용절감 효과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코딩 중 25%는 이미 AI로 짜여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메타 역시 AI 기술을 도입하여, 디지털 광고에 있어 효과가 증가되어 매출이 증가하였고, 비용 절감 역시 이루어졌습니다.

 

Source: McKinsey & Company

맥킨지 2024년 5월 서베이를 본다면, 서베이 참여 기업중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기업이 65%로 10개월만에 두배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HR에서 큰 비용절감을 경험하였고, 공급망 관리에서 가장 큰 매출 증가를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표에서 보이다시피 해당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비용절감과 매출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여전히 AI 기술 투자는 활발해 질 것이고 시장에 내러티브가 존재하는 이상 모멘텀은 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익의 성장이 뒷받침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과 동일하게 아마존, 테슬라, 팔란티어가 올해 역시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비중을 따로 축소할 생각은 없습니다. 물론 외부충격이 없어야겠죠.

Source: FRED

미국주식 시장에 투자하시던 분들은 2022년의 베어마켓을 기억할 것입니다. 당시 금리 인상과 연준의 양적 긴축이 맞물려 주식시장의 약세장을 겪어 고생하신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후에도 QT가 진행되고, 고금리가 유지되었음에도 S&P500은 강세장으로 돌아섰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역레포 잔고를 통해, 양적긴축이 진행되었음에도 시중 유동성이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설명합니다. 다만 그래프에서 보이다시피, 역레포 잔고가 거의 소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레포 잔고가 소진되고, 연준의 양적긴축이 멈추지 않는다면 시중의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약한 고리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 존재합니다. 미연준과 미국 재무부도 당연히 이를 모니터링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쩌면 올해 상반기에 있을 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금리가 낮아지고,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엔케리 트레이드가 회수되며 발작이 일어나는 등의 변수 역시 존재합니다. 역시 현금을 일정부분 보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역시 AI 기업들의 모멘텀이 꺾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주가의 레벨이 올라왔다는 점과, 트럼프 시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새 정책과, 미국정부의 높은 부채비율 그리고 많은 매크로 변수들이 존재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했던 2023년과 2024년에 비해 투자난이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할 기업들을 잘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적절한 비중의 현금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예정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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