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0. 23:13ㆍInvestment Story/종목분석
2007년 3월 노키아는 Navteq이라는 내비게이션 업체를 인수합니다.
이 업체는 주요도시에 하드웨어 센서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여
글로벌 리얼 타임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구현하려고 하였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의 작은 기업 Waze는 접근을 달리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폰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하였습니다.
수많은 하드웨어 센서가 아닌 인간들이 직접 정보를 공유하게끔 하였죠.
Navteq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수많은 하드웨어 센서를 설치하여야만 했지만,
Waze는 인간들이 스마트폰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죠.
물론 Waze가 얻은 데이터는 공짜입니다.
www.youtube.com/watch?v=a7BrIcSGC6s
노키아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휴대폰 분야 최고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점유율을 빠르게 잃고,
현재 휴대폰 분야에서는 아예 힘을 못쓰고 있죠.
앞에 이야기 한 예는 노키아 경영진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데이터의 확장성을 간과한 채, 기존 방식대로 사업운영을 진행한 것이죠.
나브텍이라는 회사가 꿈꾸던
실시간 교통 서비스 제공 시스템은 성공할 사업 모델은 맞았습니다.
그러나, Waze는 보급된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그 꿈을 이루어냈죠.
결국 Waze는 구글의 품으로 들어갔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되었습니다.
아이폰이라는 디바이스가 생기고 나서,
이후 산업구조는 완전히 개편되었습니다.
기존 사업 영역 확대 방식이
산술급수적 방식의 덧셈 형식이었다면,
아이폰이 생기고 나서 플랫폼 업체의 사업 영역 확대 방식은
기하급수적 방식인 곱셈 형식이었던 것이죠.
노키아는 이를 간과하였던 것입니다.
제가 현대차의 미래를 논하는데,
왜 노키아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지는
모두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는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른 데이터 중심의 산업구조로 변화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등장은 이를 더욱 가속화하였죠.
현재 우리는 모두 4차산업혁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4차산업혁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빅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들의 공통점을 보면,
애플은 아이폰과 IOS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항하는 윈도를 중심으로,
구글은 검색엔진과 Android를 중심으로,
아마존은 쇼핑 사이트를 중심으로,
그리고 페이스북은 SNS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영역 확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은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그리고 2010년 테슬라라는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테슬라 주식은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다가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 상승을 시작하였죠.
투자자들은 테슬라 미래 가치에 주목하였던 것입니다.
다른 빅 테크 업체들이 그랬던 것처럼,
테슬라의 사업영역 또한 자동차라는 디바이스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겠죠.
그럼 테슬라가 무슨 사업을 준비하기에 시장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1. Premium Connectivity
테슬라는 먼저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한 달에 $9.99를 지출하면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 감상 시스템이나 인터넷 검색 기능, 그리고 노래방 같은 기능은
완전한 자율주행이 이루어지면 더욱 필요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겠죠
현재도 주행 중이지 않을 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는데,
추후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전환되면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산업 또 많이 발생하게 될 텐데
이 또한 테슬라 같은 업체에 추가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 인앱 결제는 30% 애플이 가져가는 구조이고,
얼마 전 구글도 구글 내 앱 결제 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고 발표하였죠..
테슬라 또한 이러한 플랫폼을 만들어 낸다면 추가적으로 돈 벌 수 있는 사업이 생기는 것입니다.
2. 로보 택시 및 물류산업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사업영역은 제조 및 판매에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제조 차량을 통해 새로운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을 이용해,
자동차를 소유한 소유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로보 택시인데요.
차량을 소유한 자는 자동차만 보내어 필요로 하는 사람을 태워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수익을 챙기죠.
테슬라는 이를 중개하며 수수료를 제공받는 형태입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이 완성된다면,
한 가지 사업에 더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모델 Semi를 통한 물류업인데요.
지금은 운전자가 꼭 필요한 시대여서 인건비가 많이 들죠.
하지만 자율주행이 완성되는 시점에는 트럭 물류 산업에도 테슬라가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로의 사업 확장이죠.
3. 테슬라 보험
테슬라는 축적된 데이터를 갖고 보험 사업까지 발을 넓혔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보험인데요.
현재 보험회사는 운전자마다 디테일이 다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습니다.
이 운전자가 운전을 위험하게 하는지, 아니면 안전하게 모는지 등을
수집할 수는 없지만, 테슬라는 수집할 수 있죠.
또한 테슬라의 사고율은 인간이 모는 자동차에 비해 현격히 떨어집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수집해 보험 가격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 사용자들이라면 이 보험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즉,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보험까지 판매할 수 있는 것이죠.
4. 추가 확장 가능 사업
테슬라는 Autobidder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전력공급 시장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유럽시장에도 진출하였는데요
미래 전력시장은 오른쪽과 같이,
거대 발전소가 아닌 소형 분산발전을 통해 전력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되는데요.
이때 중요한 건 ESS일 것입니다.
전력저장장치가 중요할 것인데,
추후 배터리의 성능이 월등히 좋아질 경우
자동차의 배터리를 통한 전력 교환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배터리가 그 정도 효율을 보이지 못하는 게 기술적 한계이긴 하지만요.
이외에도 테슬라에서 소개하지 않았지만 차량이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한다면
넓혀갈 사업영역이 많아집니다.
- 버스 등의 운송 사업
자율주행이 완성되면 완성차 업체에서도 충분히 진출 가능한 사업입니다.
- 광고산업
로보 택시나 버스 및 물류 사업을 진행하면
충분히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겠죠.
현재 버스나 기타 업체들에서 진행하는 광고처럼요.
- 원격진단 및 정비 시스템
차량 데이터가 인터넷망을 통해 자동차 회사로 전달된다면
그 차량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즉시 진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 또한 유료일 확률이 높겠고,
이는 회사의 수익으로 잡힐 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은 사업영역 확대의 가능성을
테슬라 투자자들은 확인한 것입니다.
앞에서 노키아와 다르게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입니다.
노키아도 윈도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으나 실패하였죠
삼성도 윈도를 탑재한 옴니아를 출시하였으나,
곧바로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하며 애플의 대항마로 컸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플랫폼을 완성해다가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기타 업체들은 그렇다 할 플랫폼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에게도 분명한 약점이 있습니다.
마감 및 품질 문제 등 노이즈가 있는 것도 분명하고요.
그래서 기타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을만한 구도를 가질 수만 있다면
충분히 EV 플랫폼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를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가능성을 현대차에서 봅니다.
과연 현대차는 이 변화에서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현대차 투자 포인트 1 - 현재 EV 시장에서의 현대차 그룹
이미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꽤나 인정받는 브랜드입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 중에서도
현대 기아차 그룹은 글로벌 5위 수준의 브랜드를 이미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계셨나요?
현대차는 이미 EV 시장에서도 꽤나 높은 점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2020년 8월 기준,
1위 테슬라
2위 폭스바겐 그룹
3위 르노, 닛산 그룹
다음 4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EV 차량 제조 능력에서도 탁월한 솜씨를 보입니다.
EV에서는 배터리 효율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데
현대차는 이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기술이 탁월해 보입니다.
1위와 3위는 현대의 코나와 기아차의 니로가 달성하였는데요.
정말 대단합니다.
배터리 효율성은
스마트폰을 우리가 구매할 때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가냐에 관심이 많은 것과 비슷합니다.
현대차 투자 포인트 2 - E-GMP 플랫폼 출시
하지만 아직 현대차나 다른 기타 완성체 업체들이 만든 자동차들은
테슬라와 같이 완전한 바퀴 달린 컴퓨터 형태가 아닙니다.
다행히 현대차는 선도적으로 빠르게 테슬라를 따라가는 형태를 보이는데요.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에 배터리를 추가하는 형식이 아닌
순수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량을 2021년부터 출시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현대차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전기차를 위한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해서 전기차를 제작해왔는데요.
사실 전기차 시장이 크지 않았을 땐 새로운 플랫폼을 제작하는 것은 비용만 많이 들고 수익을 내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현대차 또한 내연기관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E-GMP라고 불리는 전기차만을 위한 플랫폼이 드디어 탄생했습니다.
테슬라는 태생이 전기차 회사였기 때문에
현재 나오는 모든 모델이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전기차를 생산하기에 아주 수월했고,
성능 최적화가 기타 완성차업체에 비해 잘되었습니다.
글로벌 완성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움직인 건 폭스바겐이었습니다.
MEB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만들어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ID.3이라는 전기차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는 아우디와 포르쉐는 PPE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최근 공개했죠.
그러나 폭스바겐그룹이 출시한 차량에는
아직 OTA(On The Air)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데요.
테슬라를 생각하면 모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원격으로 되고,
이에 따라 기타 구독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걸 알 수 있는데
아직 이런 게 부족합니다.
아마 2021년 하반기쯤 완료될 것이라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하는데요.
그리고 우리나라 업체인 현대차 업체가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아이오닉 5를 출발로
진짜 테슬라와 대적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아마 이때 출시할 아이오닉 5에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OTA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데,
현대차가 내놓는 바퀴 달린 컴퓨터 형식의 자동차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2019년 5월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은
직접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 본사에 방문하여,
투자를 하고, 전기차 기술 협업을 약속했습니다.
참고로 리막은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빠른 C_Two를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는데
C_Two는 최고출력 1,914마력에 제로백 1.85초의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포르쉐도 리막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타이칸에 적용된 고전압 충전 기술과 전기차용 사륜구동 시스템 개발에
리막의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현대차 역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인 N에 리막의 노하우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리막의 고성능 기술력을 현대차에 적용한다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충분히 테슬라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어도
가장 중요한 건 그 안에 들어갈 배터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부회장은
발 빠르게 세계시장에서도 최고수준인 우리나라 배터리 3사와 직접 만나 협업을 약속합니다.
이렇게 발빠르게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듭니다.
현대차 투자 포인트 3 - 자율주행 기술 회사 Motional 설립
또 다른 사업 확장의 준비단계인, 자율주행 완성도는 어떨까요?
현대차는 자율주행 회사 Aptiv와 합작회사 Motional를 만들었습니다.
위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것을 토대로,
앱티브와 합착한 현대차는 지난 년도 15위에서 6위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는데요.
현재 현대차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존 완성차 업체는 포드와 GM정도입니다.
테슬라의 낮은 순위 때문에
이 기관의 점수 부여 방식에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찌 되었든 현대차가 높은 등수를 차지했단 것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수준이 글로벌 레벨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Aptiv는 라스베가스에서 자율주행을 이용한 승객을 운송하는 Lyft사업(Robotaxi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안정적인 주행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2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실시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운행 누적거리 데이터를 통한 딥러닝 자율주행 기술도 무시 못하지만
앱티브의 자율주행도 정말 기대됩니다.
현대차 투자 포인트 4 - 수소 연지 시스템의 확장성
사실 전기차의 종류에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도 있지만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차도 있습니다.
미래에는 이 두 전기차가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사실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차의 효율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대세론이지만,
예외인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내연기관차를 포기하고 전기차로 움직이는 이유는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함이죠.
그러나, 국가별로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기 힘든 나라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무리 태양광이나 풍력이 친환경적인 에너지이긴 하나,
날이 흐릴 경우 태양광은 발전을 하지 못할 것이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풍력발전 또한 힘들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를 하기에도 딱히 좋은 환경이 아닌데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소에너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2019년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독일 또한 수소경제로의 에너지 전환을 발표하고
EU 또한 7월 이에 맞는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즉 유럽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외치니
수소에너지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죠.
현대차는 미리부터 연료전지 시스템을 준비해왔습니다.
이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으니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죠.
현대차는 이미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 연료 전지 양산차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넥쏘를 출시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죠.
이미 검증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개발한 현대차입니다.
그러나 사실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일반 승용차는 배터리 전기차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에너지 효율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용차량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화물을 적재하여 무거운 짐을 싣고 가는 상용차량을 모터로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이를 기존 배터리 차량으로 장거리 운행을 하기 위해선
현 배터리 기술로는 배터리를 엄청나게 많이 탑재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정작 화물을 많이 운송하지 못하겠죠.
또한,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운송효율이 떨어질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로는 가능합니다.
수소는 충전시간도 짧죠. 배터리를 많이 탑재할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는 확장이 가능합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는
승용차용 엔진과 상용차용 엔진은 완전히 달랐죠.
엔진을 따로 개발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는 출력이 많이 필요하다면 연료전지를 추가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승용차량에서 개발한 연료전지를 상용차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집니다.
이 말은 다른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선박, 기차 등의 기존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고
추후 나올 UAM 등의 비행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개발된 시스템을 여러 군데 적용한다면 아무래도 수익성이 높아지겠죠?
실제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상용트럭도 상용화에 성공하여
스위스의 수출 계약까지 성공하였습니다.
이때 탑재된 연료전지는 기존 넥쏘에 들어간 연료전지를 두 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결론
기존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때
최고 군림자였던 노키아가 몰락하였고
혁신을 이끌었던 애플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삼성이
현재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에너지의 전환이 분명하게 보이는 시점입니다.
내연기관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고,
전기차의 시대가 오는 것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때 혁신을 이끄는 테슬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빠르게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혁신을 이끄는 업체를 테슬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애플의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의 높은 하드웨어 사양과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을 좋아하는 이들 또한 있었죠.
제가 보았을 때 테슬라의 강점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테슬라 생태계입니다.
그러나 아직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 경력이 길지 않습니다.
마감 품질 등의 이슈가 강하죠.
반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혁신과 그 생태계를 좋아할 소비자가 있을 반면,
신경 쓴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자동차 완성도 등의 다른 입맛을 가질 소비자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분석한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이 충분히 된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다음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시장에 출시할 것도 그렇고,
빠르게 OTA 서비스를 적용할 것도 그렇습니다.
또한 배터리 전기차에서도 훌륭하지만 수소연료전지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충분히 다가올 에너지 전환 시대에 글로벌 탑 메이커 자동차 회사가 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봅니다.
또한 자율주행능력을 탑재한 바퀴 달린 컴퓨터 형태의 자동차는
사업영역을 넓혀갈 가능성도 높아지죠.
이는 바로 기업의 수익능력과 직결됩니다.
높은 완성도의 자동차로 시장을 장악한 후, 추가적인 사업 영역을 잠식해갈 현대자동차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슬라와 현대자동차의 스토리에 집중하여
투자 포인트를 말씀드렸지만, 다음 영상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통해 목표주가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Investment Story > 종목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T&T 20년도 3분기 실적발표 이야기 (0) | 2020.11.04 |
---|---|
반등하는 현대차, 노키아가 될 것인가? 삼성전자가 될 것인가? - 3편 (0) | 2020.10.15 |
반등하는 현대차, 노키아가 될 것인가? 삼성전자가 될 것인가? - 1편 (0) | 2020.10.07 |
떨어지는 AT&T, 이대로 괜찮을까? (Feat. DirecTV매각) (종목명 : T) 주식분석 (0) | 2020.09.11 |
제약주를 좋아하신다면 이 종목 어떤가요? Abbvie (종목명 :abbv) 주식분석 (0) | 2020.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