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와 거시경제

2020. 4. 25. 00:23Investment Story/투자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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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대명사 바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입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단연 첫 번째로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버핏은 특히 기업의 내재 가치를 거시경제보다 더욱 중요시 하는데요.

또 버핏은 시장투자자들에게 거시경제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일반투자자는 시장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버핏은 'Bottom-up' 방식의 투자방식을 선호합니다. 

거시경제환경이 아닌 기업을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죠.

 

저는 여기에 의문을 던집니다. 

국내투자자들도 워렌 버핏처럼 거시경제를 무시한 채 기업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오랜기간동안 생각한 끝 내린 결론은

'No' 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건국 이래로 거시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해왔습니다. 

달러의 가치는 어떤 통화보다 강력하고 

아직까지는 미국이라는 나라 앞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넘어진 국가들이 여럿 있죠. 

이런 환경에서는 워렌 버핏의 조언은 굉장히 합리적일 것입니다. 

거시경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은 또 다시 성장할 것이니까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대외적으로 취약한 점이 많은 국가입니다. 

내수시장이 발달이 안되어 있고, 수출로 국부를 창출하는 나라죠. 

당장의 10년의 코스피 주가만 보더라도 박스권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대외적인 리스크가 굉장히 큰 나라입니다. 

 

저는 가치투자가 틀린 투자관이다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가치투자는 언제나 옳은 투자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가치를 매길 때는 반드시 우리나라의 신용의 가치까지 묶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김정은 사망설이라는 증권가 찌라시만 돌아도 충격을 받는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입니다. 

외국자본이 이탈하게 된다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즉 우리나라에서의 가치투자를 논하기 위해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매길 때 거시경제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른 가치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물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환율, 기준금리, 세계 주식시장 등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거시경제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거시경제를 무시한 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를 진 상태로 투자하는 것이라 봅니다. 

저는 시장가격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가치가 저평가되어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그럴 수 있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요소가 있지 않을까요?

가치를 매길 때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조금 절하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그 대한민국의 가치는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또 유동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질문을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가치투자자분들게 남긴 채

저의 블로그는 앞으로 거시경제에 관한 공부도 해나가려고 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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